선차 이사백이 차를 보낸 것에 사례하다

반갑게도 서울 소식 숲속 집으로 왔는데

가느다란 초서에다 작설차 함께 왔네

식후에 한 사발은 유독 맛이 좋고요

술 취한 뒤 석 잔은 정말 자랑할 만하네

마른 창자 적셔 주어 찌꺼기 없어지고

병든 눈 활짝 뜨여 어른거림 사라졌네

이 물건 신통한 효과는 헤아릴 수 없으니

수마는 멀어지고 시마가 이르네

-고려 말 학자 원천석(元天錫, 1330 ~),《운곡행록(耘谷行錄)》 권5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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차를 끓이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