다구명

삶이 맑고 한가한 데다

몇 말 찻잎이 있네

못생긴 질화로에

알맞게 불 피우는데

다관은 오른쪽에

찻잔은 왼쪽에

오직 차에만 힘쓰노니

무엇이 날 유혹하리

-조선 후기의 고승 범해 각안(覺岸, 1820 ~ 1896),〈다구명(茶具銘)〉, 《범해선사문집(梵海禪師文集)》 권1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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차를 마시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