황혼 녘에 차를 달이다
땅거미 새로 지니 더위 반쯤 가시고
끓는 차 바라보니 거센 솔바람 소리
물이 끓어 흰 눈이 솟구치더니
물결 잦자 푸른 연기 고요히 감도네
졸음은 안개 걷히듯 말끔히 가시고
잔병도 달아나 하늘을 날 듯
일 좋아하는 신라 스님이 전할 만하다 여겨
종자 가지고 멀리 바다 건너 왔구나
-염헌 임상원(任相元, 1638 ~ 1697),《염헌집(恬軒集)》 권24
땅거미 새로 지니 더위 반쯤 가시고
끓는 차 바라보니 거센 솔바람 소리
물이 끓어 흰 눈이 솟구치더니
물결 잦자 푸른 연기 고요히 감도네
졸음은 안개 걷히듯 말끔히 가시고
잔병도 달아나 하늘을 날 듯
일 좋아하는 신라 스님이 전할 만하다 여겨
종자 가지고 멀리 바다 건너 왔구나
-염헌 임상원(任相元, 1638 ~ 1697),《염헌집(恬軒集)》 권24