짚
박물관에 들어서면 나는 그 냄새
하얀 벽 갤러리에 울리는 구두 소리
물이 끓어오르며 부풀어 오르는 공기
어느 날 사라지겠지요
어느 날에는 정말 사라질겁니다 겪고 싶어도 겪을 수 없게될거예요
무거운 아침 첫 숨도
검은 밤 기침도
적막한 진공의 소음도 마찬가지일거예요
없어져요 겪을 수 없게돼요
사는 것 이예요.
바닥을 짚고 일어서는 것
끝날 것들의 가장 끝 가장자리까지 걸어가는 것
난 그게 격물치지라고 생각했어요
가장자리에서서 절벽 아래를 내려다 보는 것
끝의 가장 끝까지 걸어가는 것이요.
땅을 짚고 오늘도 일어섰습니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