작은 선방에 밝은 달빛 가득하네

삶이란 본래 담박함을 따랐으니

세속에 빠져 화려함만을 그리워했네.

욕심과 헛된 망상은 이미 다 사라지고

굶주리면 먹고 졸리면 자며 스스로 적응하네.

달빛 아래 문 두드려 도인을 찾아가고

솔 그늘에 자리를 펴고 시객을 초대하네.

마주 앉아 차를 마시다 돌아갈 일을 잊고

작은 선방에 밝은 달빛 가득하네

-조선 초기 문신 용재 이원 李原, (1368 ~ 1492),《우차명정암시 又次明正庵詩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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