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라리
제이,
가끔 얘기해. 중요한 건 마음의 평안이라고, 모든 것들은 기다릴 수 있다고.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다고. 마음 편안한 것만 중요하다고.
그래? 그렇지 않아.
마음이 불편한 일들이 있을 거야. 마음이 불편할 수 있어. 그럼에도 살아야해. 어떤 것들은 기다릴 수 없어. 많은 것들은 동시에 중요해. 일렬로 줄을 세울 수 어려워.
찻잔을 붙잡고 있을 때 만큼은 마음 편안하기를. 그리고 차가 끝난 뒤에 용기를 찾아서 불편한 일들도 해낼 수 있기를.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으니 모든 것을 완벽하게 평생 잊으라는 거짓말 하지 않기를 말야.
서울에도 낙엽이 들기 시작했어. 도토리가 떨어졌어. 몇알을 주워다가 차실에 두었어. 이번에 한국 올 때, 사라리 파운드 케이크 좀 사다가 줄래?
그게 먹고 싶어.